부동산 수수료는 부동산 거래를 처음하는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비용'으로 훅 다가올 때가 있다.
미리 준비하여 수수료 비용을 따로 떼어놓는다면 당황할 일이 없겠지만, 계산하는 방식이 단순한 뎃셈, 곱셈이 아니라 헷깔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리 준비하여 나의 첫 부동산 거래에게 큰 비용을 차지하는 부동산 수수료를 잊지 말자!
마지막엔 꿀팁도 세개나!!
부동산 수수료표
사례 두가지
부동산 수수료 협상 팁 3가지
거두절미하고 바로 수수료 표를 보자. 2021년 10월에 개편된 수정안이 2023년 9월까지 유지되고 있다.
구간이 딱딱하게 나뉘어져 있고, 요율만 나온 위의 표만 보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두가지 예를 통해 계산 방식을 살펴보자.
이제 사회에 나와 초년생으로 독립을 꿈꾼 이군은 교통이 좋다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옆의 아파트 전세계약을 하였다.
전세금은 2억원. 몫돈이 없고, 집에 손을 벌리기도 어려운 이군은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았고, 대출금/이자 등을 준비하며 알뜰 살뜰히 계약을 준비하였다. 처음 독립하는 것이기에 가재도구며, 기본적인 가구와 전자기기들도 엑셀로 만들어 총합을 만들어 오랜기간 동안 비용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계약일, 분명 부동산이 꽁짜로 서비스를 해주는 자선 기업은 아닐텐데 어떻게 '복비'를 계산하지?하던 이군은 계약 후 지급해야하는 금액을 보고 놀라게 된다.
이군이 지급해야하는 수수료는 60만원 + 부가세 10%를 더한 66만원.
계산해보면 2억의 보증금의 상한 요율은 0.3%로 2억 x 0.3%를 계산하면 60만원의 금액이 나오며, 여기에 부가세를 붙이는 것이다.
눈물을 머금고 이군은 세상을 한수 배웠다하며 부동산 사장님께 비용을 지불하여 드린다.
성공한 대기업 임원인 '고' 삼촌은 5억원에 매입한 아파트의 가격이 어느새 11억원으로 상승하여 매매를 고려하게 되었다. 10여년간 보유했던 탓에 기존 부동산 매매수수료를 기억하고 있던 삼촌은 11억원의 0.9%인 990만원의 수수료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2년전 개편된 수수료 개정안을 접하게 된다.
삼촌이 11억원에 매매할 경우에 지불해야하는 수수료는 11억원의 0.5%인 550만원.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수수료는 여전히 부담은 되지만 내가 10년간 몸테크하며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뺏기지 않는 것 같은 마음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부동산 수수료, 한번 계산해보면 내 것이 되지만 준비하지 않고 추정만 한다면 화를 당할 수도 있다.
계산이 어려운 이유는 계약금을 지불하는 계약일에는 계약서에 '비율(%)'로만 수수료가 기재되어 있기 때문이고, 요율로만 이해시켜준 후 암묵적인 동의 하에 싸인이나 도장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계약서는 서명을 하는 순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내가 재빠르게 부동산 수수료를 계산해보았다면, 그리고 그 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사장님을 '사전에 만나 협상'을 해보아라. 경험상 10번 중에서 8번은 기존 요율보다 낮은 요율로 협조해주셨다.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방법으로, 상대가 나에게 빚을 진 상태로 있으면 설득이 쉬워진다. 즉 계약 작성인이 유리한 고지에 있을 때 설득이 쉽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내가 정말 원했던 계약이 있었는데, 사장님의 실수나 잘못된 시장가격 예측으로 매물을 놓친 경우가 그러하다. 사장님께 그로 인한 실망과 피해를 말씀드리며, 수수료율에 대한 협의를 해나간다. 중요한 것은 계약서가 작성되기 전에, 즉 내가 동의한다는 싸인을 하기 전에 해야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경험담으로, 사장님의 협상능력 결여로 원했던 매물의 계약금을 상대측보다 1시간 뒤 납부하게 되는 해프닝이 생겼다. 결국 해당 집을 계약하지 못하게 되어서 사장님께 크게 실망했다. 결론적으로는 끝까지 책임지게 하여 집을 계약하였지만 중개수수료는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낮추는 방법으로 협의하였다. 결국 동네에서 이사하면 다시 만나게 될 처지이니 강요할 수도 없다.
부동산 수수료는 상한 요율이다. 즉, 여기까지가 최대입니다!의 의미이지, 이 수수료율이 고정입니다의 의미가 아니다. 협의 하에 부동산 수수료를 정하는 것이고, 심지어 상한선이 있지 하한선이 없기 때문에 0%가 되지 말라는 표시는 없다. 물론 도와주신 부동산 사장님께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거나, 추후 동네에서 집을 또 알아보는 상황이 생길 때 내게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상한요율'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협상은 능력이다. 내가 가진 무기와 도구가 무엇인지 늘 인지하고 있어야 백전 백승 혹은 좋은 협상가가 될 수 있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에 대해서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집 계약에 앞서 나의 수수료는 얼마나 발생할까 미리 계산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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